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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안개발생기, 미선나무


간이 비닐하우스에 설치해둔 안개발생기. 


미스팅 시스템보다 저렴하고 연출도 멋지게 잘 됩니다.


덕분에 비닐하우스에 환기를 계속 시켜도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곰팡이 걱정은 덜었습니다.


물론 하루 종일 작동시키는 건 아니고, 타이머를 달아 중간 중간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안개발생으로 인해 물이 비닐하우스 안에 고인다는 점. 


저는 비닐하우스를 조금 높이 설치한 후 비닐하우스 모서리에 물이 빠지도록 설계했습니다.





학명 : Abeliophyllum distichum


미선나무 꽃.  향기도 좋습니다.


사실 분홍색 꽃이 피는 미선나무인데, 꽃봉오리가 맺혔을 시기부터 빛을 강하게 많이 받아야 발색이 된다고 하네요.


처음엔 흰색 꽃이 피어 문의한 결과 저런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미 검증되어 나온 나무고 제가 그동안 빛을 못 줬던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나무들의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대부분이 겨울에 꽃봉오리가 맺힌 후 봄이 되면 피기 때문입니다.


꽃봉오리가 맺힌 상태로 6개월을 보낸 이 나무인데,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무화과나무도 슬슬 동면에서 깨어나 잎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맛에 월동하는 나무를 키우는게 아닐까요. 


끝없이 자라는 열대우림 식물들과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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