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된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어떤 종으로 교배했는지도 불확실합니다.
씨앗이 발아할 확률이 매우 낮기때문에 별 기대는 없거든요.
하여튼 이렇게 뒷쪽이 길어지며 씨앗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교배를 해둔 종들은 Enc.cordigera, Enc.tampensis x Enc.cordigera sib1, Laeliocattleya Nice Holiday , Enc.cochleata,
Beallara Peggy Ruth Carpenter 를 여러 꽃에 교배시켰습니다. |
누가 엄마인지는 확실한거고.. 아빠가 누구냐가 문제겠죠. 최대한 같은 속으로 교배시켰지만 Encyclia 속과 Cattleya 속이 교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4속교배종인 Beallara도 포함시켰습니다.
혹시라도 발아에 성공해서 꽃을 보게 된다면, 확실한 혈통을 알 수 있겠죠.
꽃 몇송이는 교배에 실패했는지 그냥 떨어져 나갔습니다.
원래 전문가는 교배한 꽃들마다 어느 혈통인지 태그를 다 달아둔다고 합니다.
근데 Enc.cochleata 는 좀 의아한게, 거의 다 성공했는지 다 저렇게 꼬투리를 물고 있습니다.
만약 카틀레야나 코디게라와의 교배에 성공한거라면 꽃은 볼만할 것 같습니다.
난 씨앗 발아 방법은 조만간 번역해서 올릴 것 같네요.
준비물은 바나나, 토마토, 한천, 비타민B1, 증류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준비물은 어렵지 않지만 만드는 과정이 끓이고 해야해서.. 좀 걸릴 것 같네요.
그래도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씨방이 똑같은 시간에 익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17.04.27 글입니다.
오늘자 ( 17.06.13 ) 사진입니다.
위의 꼬투리는 Beallara Peggy Ruth Carpenter 입니다. Oncidium 계열 속이죠.
전 글에 적어놨듯이 얘랑 교배시킨 애들은 다 배타적인 관계에 있는 애들입니다.
전부 Cattleya 계열 속들이에요.
꼬투리가 2개 있었는데, 하나는 황화되어 떨어졌습니다.
혹시 씨앗을 만들다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꼬투리를 없애버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내 실수로 자가수분이 되어 버렸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완전히 씨앗이 익는다면 아마 발아가 불가능한 씨앗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얘도 오늘 찍은 Enc.cochleata seed pot 입니다.
맨 위 사진과 비교해서 조금 더 뚱뚱해진 것 같네요.
각각 다른 종들로 섞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땐 씨앗 발아에 어떠한 기대도 없고 꼬투리가 보고 싶어 수정시킨 거라 뭐랑 섞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차피 꽃이 피지 않는 한 그렉스나 품종 등록도 못하니 상관 없겠죠.
사실 좀 대주로 키운 후에 수정시켜주는게 식물 건강에 좋지만, 전 궁금증을 참지 못해 그냥 해버렸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얘네 씨앗 숙기는 4개월~6개월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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