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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aea,Drosera,Sarracenia,Pinguicula

네펜 외 근황


무화과 Rdb 품종. 어느새 잎이 손바닥만 해졌습니다. 큰것도 아니고 삽목 1년차가 되어가는 품종인데 잎이 꽤 커졌네요.





반면 이쪽의 무화과들은 잎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이 차이가 나는 이유가 햇빛의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lux를 조사해보면 약 10000 lux 차이가 나는데, 아랫쪽의 평균 lux는 20000~30000 lux, 윗쪽은 10000~ 20000 lux 정도입니다.


햇빛을 더 받기 위해 잎이 커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구요.


어차피 동면에 들어가면 다 떨어트릴 잎이니 햇빛이 강하면 굳이 더 키우지 않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사라세니아 류코필라 교배종. 제일 잘 자라는 사라세니아 중에 하나.


하지만 햇빛부족으로 류코필라 특징인 머리쪽 창문무늬는 아주 흐릿합니다.



사라세니아 퍼포리아. 햇빛부족으로 거의 알비노가 되었네요..



이쪽에서 기르는 애들 전체샷. 


항상 이쪽에서 키우는 애들한텐 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습도 유지도 힘들고, 햇빛도 받는 시간이 짧거든요.



거의 나무가 되어가는 카펜시스들. 


이제 약 1년 되어가는데 벌써 이정도로 되었다면 2년뒤면 볼만할 것 같습니다.


낮은 습도로 인해 점액이 없는 모습.












이쪽에서 키우는 애들은 일단 제가 그저 욕심에 구매한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저희 집 환경이 받쳐줄 수 있을거라 믿었었죠.


물론 LED를 이용하여 키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안에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은 한여름엔 기껏해야 6시간정도. 


심지어 창문에 걸러져 들어오고, 햇빛은 이동도 합니다. 아파트 특징상 그림자가 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지금은 햇빛부족으로 착색은 불가하고, 알비노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LED는 고가의 네펜들로 채워놔서 놓을 수도 없고, LED를 늘리는 건 자리 부족으로 힘듭니다.


사실 키우는 종들만 약 200종에 달하고, 크기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할 수밖에 없죠.





솔직히 말해서 요즈음 이쪽에 있는 애들한테 소홀해진 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키우는 양과 범위가 늘어나다 보니 각각의 환경에 맞춰주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 답은 하나인데, 키울만한 곳에 두고 순화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보통 순화과정은, 농장에서 식물에 환경을 제대로 맞춰주며 키운 애들을 밖으로 내보내 개인이 키우게 되었을 때, 개인이 주로 주는 물의 성분이나 환경에 차차 적응시켜 나가는 과정을 뜻하죠. 


1년동안 다양한 곳에서 키워봤는데,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최대한 건강한 애들만 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사실 많은 실패들을 담진 못했습니다.


사라세니아는 말할 것도 없이 실패고, 사실상 파리지옥도 실패나 마찬가지죠.


네펜도 순화 실패로 몇몇이 죽어나갔고, 순화를 해가는 중에 환경변화를 한번 더 줘버려서 LED 쪽은 거의 성장이 없다시피 하고 생사조차 확신할 수 없는 애들도 있습니다.


나중에 잘 자라게 되면 이러한 실패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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