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임시 무균실 (클린벤치) 가 되어줄 투명한 박스..
락스물을 채워넣고 소독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곰팡이가 생기면 운명이니 하고 받아들일랍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 작은 것 같아 다음에 큰걸로 새로 사려고 합니다.
식물관련 도구들.
스포이드로는 적정량을 꺼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피펫도 새로 구매했습니다.
배지용 유리병과 함께요.
네펜 배지에 들어갈 약품들은 따로 주문해뒀습니다.
이제 파종한지 약 한달 되어가는 네펜 씨앗들.
여기엔 톡토기들도 같이 살고 있어서 씨앗에 곰팡이가 생겨도 눈에 바로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발아할지는 미지수네요.
그래서 배지를 만드려고 하는거고..
몇몇 씨앗은 발아하다가 죽어버렸고..
난 씨앗은 둘째치고 네펜 씨앗 발아가 제겐 더 중요해서 난 파종은 뒤로 미뤘습니다.
2017.10.09
오늘 예전에 파종해뒀던 화분을 확인해보니 하나가 발아해있네요.
이 화분은 제가 17년 1월부터 파종한 씨앗이 하도 발아를 안해서 모든 씨앗들을 한곳에 몰아 넣은 화분인데요.
이마저도 발아를 안할 것 같아 제가 바오밥나무 씨앗 몇개를 심어뒀었습니다.
그런데.
키가 훌쩍 자란 바오밥 싹 밑을 살펴보니 끈끈이가 아닌 모습의 잎이 보였습니다. (지금 바오밥은 흙에 옮겨심었습니다)
여기서 든 의문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콧물이끼가 굉장히 왕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수태가 있다고 하더라도요.
다른 화분들을 보면 콧물이끼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화분을 잘 보시면 캡슐형 영양제가 보일겁니다.
바오밥을 파종하면서 영양분이 없을까봐 추가로 넣어준 영양제들입니다.
콧물이끼는 이 영양제의 도움으로 세력을 넓힌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아니면 바오밥에 붙어있었을 수도요.
그렇다면 네펜 씨앗의 휴면타파를 도운 것이 영양제인지, 바오밥에 붙어있던 물질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발아한건 하나뿐이니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여기 씨앗은 최소 5개월~9개월은 지난 애들입니다.
5월에 파종한 애들은 신선한 것들로 골랐었구요.
씨앗들을 소독하기 위해 H2O2 (과산화수소수) 에 증류수를 희석해 넣어놓았습니다.
또한 액체형 비료 미량을 더 넣어 주었구요.
H2O2의 효과는 씨앗에 있던 곰팡이를 없애주는 효과라고 합니다.
곰팡이에 많이 시달렸었는데 해외 포럼에서 운좋게도 씨앗 파종 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 이틀정도 두었다가 몇몇은 그냥 파종, 몇몇은 무균실에서 파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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