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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씨앗 발아(SG)에 대한 이야기


끈끈이 주걱 씨앗 발아 모습.




씨앗. 인간에 비유하면 두 개체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식물은 움직일 수가 없으니 서로 다른 식물체가 수정에 성공하려면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그 때문에 원시적인 겉씨식물에서 효율적인 속씨식물로, 즉 꽃을 만들어내게 되면서 과거보다 훨씬 번성할 수 있게 됩니다.





씨앗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현대에 와서 시작된 인공 교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주제를 확실히 하고 싶네요.  


'왜 씨앗발아 식물체의 가격이 천차만별인가.' 


바로 가격 즉 가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씨앗 발아는 개체마다 다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가 수분일 경우에만)


그러므로 더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더 열등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열등한 특징을 가진 개체는 가치가 떨어져 잘 팔리지 않게 됩니다.


이게 현재 시장의 간단한 흐름입니다.


더 좋은 특징을 가진 개체는 품종등록이 되어 이 개체를 복제해 클론들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하지만 열등한 개체들은 그저 우등한 개체를 골라내기 위한 작업용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예외인 식물이 몇 있습니다.


그중에 제가 아는건 이 육식식물 속들밖에 없네요.


얘네들은 씨앗 발아일 경우 값이 몇 배로 뛰게 됩니다.


이들이 무슨 특징을 가져도 그 가치는 상당히 높게 평가됩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씨앗 발아 N.villosa 의 가격이 3000 달러를 넘겼었던 적도 있다고 하네요.


클론들의 가격은 기껏해야 100달러를 넘지 않습니다.


가치가 높은 종들끼리 교배한 교배종은 당연하게도 상당히 높은 가격을 자랑하구요.


성체가 된 모습의 사진이 없다 해도 사람들은 믿고 구매합니다.


제가 보기엔 잎을 관상하는 식물들의 특징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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